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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 9장1절 ~ 11장26절
    임지현  작성일 2020.06.23  조회 103     

9

지혜를 청하는 기도

1 “조상들의 하느님, 자비의 주님! 당신께서는 만물을 당신의 말씀으로 만드시고

2 또 인간을 당신의 지혜로 빚으시어 당신께서 창조하신 것들을 통치하게 하시고

3 세상을 거룩하고 의롭게 관리하며 올바른 영혼으로 편결을 내리도록 하셨습니다.

4 당신 어좌에 자리를 같이한 지혜를 저에게 주시고 당신의 자녀들 가운데에서 저를 내쫓지 말아 주십시오.

5 정녕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아들 연약하고 덧없는 인간으로서 재판과 법을 아주 조금밖에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6 사실 사람들 가운데 누가 완전하다 하더라도 당신에서 오는 지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집니다.

7 당신께서는 저를 당신 백성의 임금으로 당신 아들딸들의 재판관으로 뽑으셨습니다.

8 또 당신의 거룩한 산에 성전을 짓고 당신께서 거처하시는 성읍에 제단을 만들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그것은 당신께서 처음부터 준비하신 거룩한 천막을 본뜬 것입니다.

9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아는 지혜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당신께서 세상을 만드실 적에도 지혜가 곁에 있었습니다. 지혜는 당신 눈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 계명에 따라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10 거룩한 하늘에서 지혜를 파견하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어좌에서 지혜를 보내시어 그가 제 곁에서 고생을 함께 나누게 하시고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제가 깨닫게 해 주십시오.

11 지혜는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기에 제가 일을 할 때에 저를 지혜롭게 이끌고 자기의 여광으로 제를 보호할 것입니다.

12 그러면 제가 하는 일이 당신께 받아들여지고 또 당신의 백성을 의롭게 재판하여 제 아버지의 왕좌에 맞갖은 자가 될 것입니다.

13 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14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15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

16 저희는 세상 것도 거의 짐작하지 못하고 손에 닿는 것조차 거의 찾아내지 못하는데 하늘의 것을 밝혀낸 자 어디 있겠습니까?

17 당신께서 지혜를 주지 않으시고 그 높은 곳에서 당신의 거룩한 영을 보내지 않으시면 누가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18 그러나 그렇게 해 주셨기에 세상 사람들의 길이 올바르게 되고 사람들이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으며 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10

선조들을 이끌어 준 지혜

1 세상에서 처음으로 빚어진 조상, 홀로 창조된 그를 지혜가 보호하고 그가 지은 죄에서 구해 주었으며

2 그에게 만물을 통치할 힘을 주었다.

3 그러나 불의한 자가 분노하며 지혜에게 등을 돌리더니 광분하여 제 동기를 살해한 탓에 죽어 없어지고 말았다.

4 그 사람 때문에 세상이 홍수에 잠기자 지혜는 한 의인을 변변찮은 나뭇조각에 실어서 이끈 끝에 세상을 다시 구하였다.

5 악을 저지르기로 합심한 민족들이 혼란에 빠졌을 때 지혜는 한 의인을 가려내어 하느님 앞에 흠이 없도록 지켜 주고 자식에 대한 애정을 이기도록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6 지혜는 악인들이 아주 멸망할 때에 의인 하나를 구해 내어 다섯 성읍에 떨어지는 불을 피하여 달아나게 해 주었다.

7 그들이 저지른 악의 증거가 아직도 남아 있으니 졸곧 연기가 피어오르는 황무지 때가 되어도 익지 않는 열매를 매단 나무들, 믿지 않는 영혼의 기념비로 서 있는 소금 기둥이다.

8 지혜를 무시한 그들은 선을 깨닫지 못하게 방해르ㅤㅜㄹ 받았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에게 어리석음의 기념물까지 남겨 그들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9 그러나 지혜는 자기를 섬기는 이들을 곤경에서 구해 내었다.

10 의인이 형의 분노를 피하여 달아날 때 지혜는 그를 바른길로 이끌고 하느님의 나라를 부여 주었으며 거룩한 것들을 알려 주었다. 고생하는 그를 번영하게 하고 그 노고의 결실이 불어나게 하였으며

11 착취자들이 탐욕을 부릴 때에 그 곁에 있어 주고 그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12 또 그를 원수들에게서 지키고 매복한 적들에게서 보호하였으며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을 때에 그에게 승리를 주어 깊은 신심이 그 무엇보다도 강함을 깨닫게 해 주었다.

13 의인이 팔려 갈 때에 지혜는 그를 버리지 않고 죄악에서 구해 내었으며

14 또 그와 함게 구덩이로 내려가고 사슬에 붂였을 때에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 마침내는 그에게 나라의 왕홀과 그를 지배하던 자들을 다스리는 권위를 주었다.그리고 그를 고발한 자들의 거짓을 밝히고 그에게 영원한 영광을 주었다.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해 낸 지혜

15 거룩한 백성, 흠 없는 종족을 지혜는 압박자들의 나라에서 구해 내었다.

16 지혜는 주님을 성기는 종의 영혼 안으로 들어가 기적과 표징들을 일으키며 무서운 임금들과 맞섰다.

17 거룩한 이들에게 그 노고에 맞는 상급을 주고 그들을 놀라운 길로 이끌었다. 낮네는 그들에게 그늘이 되어 주고 밤에는 별빛이 되어 주었다.

18 또 그들을 홍해 너머로 데려가고 깊은 물을 가로질러 인도하였다.

19 그들의 원스들을 물로 뒤덮어ㅤㅓㅆ다가 깊은 바다 밑바닥에서 위로 내던져 버렸다.

20 그리하여 의인들이 악인들에게서 전리품을 거두고 나서 주님,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송하고 자기들을 지켜 주신 당신의 손을 한마음으로 찬양하였습니다.

21 지혜가 말 못하는 이들의 입을 열어 주고 아기들의 혀가 똑똑히 말하게 해 준 것입니다.

11

1 지혜는 거룩한 예언자를 통하여 그들이 하는 일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2 그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를 건너 인적 없는 곳에 천막을 쳤습니다.

3 그들은 적들과 맞서고 원수들을 물리쳤습니다.

4 목마른 그들이 당신께 간청하자 깎아지는 듯한 바위에서 물이 단단한 돌에서 목마름을 풀어 주는 것이 나왔습니다.

나일 강의 물과 바위에서 나온 물

5 이렇게 그들의 원수들에게는 징벌의 도구가 되었던 바로 그것이 곤경에 빠진 그들에게는 득이 되었습니다.

6 생물처럼 끊임없이 흐르던 강물이 피와 뒤엉켜 더럽혀지니

7 아기들을 죽이라는 명령에 대한 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뜻밖에도 물을 넉넉히 주셨습니다.

8 그때에 그들은 목마름을 겪고 다인께서 적대자들을 어떻게 징벌하셨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9 자비의 징계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그 시련을 받으면서 진노의 심판을 받는 악인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깨달았습니다.

10 당신께서는 자식들을 훈계하는 아버지처럼 그들을 시험하셨지만 자들은 사람을 단죄하는 엄격한 임금처럼 철저히 조사하셨습니다.

11 저들은 그들이 떠나고 없을 때에도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괴로움을 겪었으니

12 지난 일들을 생각하며 쏟아 내는 탄식과 함께 이중의 슬픔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13 저들은 바로 자기들이 받은 징벌로 그들이 득을 보았다는 것을 듣고 주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14 또 오래전에 내버려진 그를 조롱하며 물리쳤지만 일이 일어난 다음에는 그에게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들은 의인들과 다른 방식으로 목마름을 느꼈던 것입니다.

이집트인들에게 내린 하느님의 신중한 징벌

15 바른길에서 지각없는 길짐승들과 볼품없는 벌래들을 숭배하게 한 저들의 미련하고 불의한 생각에 대하여 당신께서 벌을 내리시려고 지각없는 생물들을 떼 지어 보내셨습니다.

16 사람이 죄를 지은 바로 그것들로 징벌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7 당신의 전능하신 손, 무형의 물질로 세상을 창조하신 그 손이 곰의 무리나 사나운 사자들을 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8 새로 창조되어 알려지지 않은 포악한 야수들도, 입김 대신에 불을 뿜어 대는 야수들도, 악취 가득한 연기를 내 뿜는 야수들도, 눈에서 무서운 불꽃을 내쏘는 야수들도 보내실 수 있었습니다.

19 이것들이 끼치는 해악이 저들을 몰살시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경악을 일으키는 그 모습만으로도 저들을 전멸시킬 수 있었습니다.

20 이것들이 아니더라도 저들은 정의에 쫓기고 당신 권능의 입김에 흩어져 한 번의 입김만으로도 고꾸라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재고 헤아리고 달아서 처리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전능한 사랑

21 당신께서는 언제든지 막강한 힘을 발휘하실 수 있습니다. 누가 당신 팔의 힘을 당해 닐 수 있겠습니까?

22 온 세상도 당신 앞에서는 천칭의 조그마한 추 같고 이른 아침 땅에 떨어지는 이슬방울 같습니다.

23 그러나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에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그들의 죄를 보아 넘겨주십니다.

24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지어 내신 것을 싫어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25 당신께서 원하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존속할 수 있었으며 당신께서 부르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겠습니까?

26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기에 당신께서는 모두 소중히 여기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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